오늘은 배식봉사가 있는날이다
어제 강화 나드리로 몸이 많이 피곤해 빠질까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도반이 못 나온다며 자기몫까지 하란다
복지관에 도착하니 인원이 반만 와있다
오늘 메뉴는 메밀국수
국수하는 날은 어르신들과 전쟁이다
두 번 더 받아가는 건 보통이고 서너번 받아가시는 분도 계시다
여섯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셋이서 맡았다
배식이 시작되고
한 손으론 김치를 한 손으론 국수를 드린다
"아 얼릉 김치 더 주고"
"예 할아버지 김치요"
"아 더 나랑게 그랴"
"국수 좀 더주어 많이 줘"
어르신들의 쉴새없는 주문에 정신이 없다
머리에 쓴 모자는 내려오고
안경도 내려와 코에 걸린다
양손은 김치물과 국수가 묻었는데 .................
목도 마른 데 물 한잔 먹을 틈이 없다
국수가 동이 났다
어르신들의 욕구을 채워 드리려고
식당에서 계속 삶아내고 우린 나누어 드리고
그 많은 양을 잡숫고 어찌 견디시는지 모르겠다
배식이 끝나고 봉사자들의 점심시간
일 한뒤에 먹는 국수 맛은 유별나게 맛있다
우린 힘은 들어도 보람이 있어 즐겁다
내가 빠지면 친구가 힘들어 지므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음 만날 것을 약속하며 빗속으로 헤어져 간다
2006 /4/23
어제 강화 나드리로 몸이 많이 피곤해 빠질까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도반이 못 나온다며 자기몫까지 하란다
복지관에 도착하니 인원이 반만 와있다
오늘 메뉴는 메밀국수
국수하는 날은 어르신들과 전쟁이다
두 번 더 받아가는 건 보통이고 서너번 받아가시는 분도 계시다
여섯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셋이서 맡았다
배식이 시작되고
한 손으론 김치를 한 손으론 국수를 드린다
"아 얼릉 김치 더 주고"
"예 할아버지 김치요"
"아 더 나랑게 그랴"
"국수 좀 더주어 많이 줘"
어르신들의 쉴새없는 주문에 정신이 없다
머리에 쓴 모자는 내려오고
안경도 내려와 코에 걸린다
양손은 김치물과 국수가 묻었는데 .................
목도 마른 데 물 한잔 먹을 틈이 없다
국수가 동이 났다
어르신들의 욕구을 채워 드리려고
식당에서 계속 삶아내고 우린 나누어 드리고
그 많은 양을 잡숫고 어찌 견디시는지 모르겠다
배식이 끝나고 봉사자들의 점심시간
일 한뒤에 먹는 국수 맛은 유별나게 맛있다
우린 힘은 들어도 보람이 있어 즐겁다
내가 빠지면 친구가 힘들어 지므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음 만날 것을 약속하며 빗속으로 헤어져 간다
2006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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