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종로노인복지관에 배식봉사을 갔다
봉사을 시작한지도 어연 이 십년이 넘었다
그 동안 생계을 유지하느라 못하기도 하고 몸이 아파서
못하기도해서 정작한 시간은 그리 많지는 않다
늙어갈수록 먹는것에 유달리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의살이라도 있는날이면 자기만 한 덩어리 더 주라고
봉사자들의 입장을 곤란하게 한다 반찬도 자기입에 맞는게
있으면 뒷 사람생각은 안하고 더 달라고 조른다
물론 여유분이 많으면 웃는 얼굴로 더 주면 좋으련만.......
남은음식은 재 사용이 안되고 음식쓰레기을 줄이기 위해서
그날 인원수에 알맞은양을 준비하다보니 한 사람을 더 많이
주면 뒷 사람은 다른 음식을 주게되고 그러면 또 뒷 사람들은
똑같이 돈을 내고 먹는데 차별해서 준다고 봉사자들에게 역정을
내니 봉사자들만 입장이 곤란하다 꼭 더 많이 달라는 사람이
정해져 있어서 그 사람의 요구을 안들어주면 봉사자들이 싸들고
갈거냐고 대들어 시끄럽고 더 주면 뒷 사람에게 줄 여분이 없어서
미안하다 인간의 삼대 욕구가 성욕 수욕 식욕이라고 하지만 늙어
가면서 식탁을 부리는것은 보기좋은 인상은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더 주고픈 이가 있는가 하면 더 달라고 해도 주기
싫은 사람도 있다 봉사을 하면서 평상심을 가져야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조석변동인가 부다 그래도 다 끝나고 나면
마음이 훈훈해진다 동료간에 우정도 생기고 보람도 있다
남들은 봉사을 받을나인데 무슨 봉사냐고 하지만 할수 있을때
까지 최선을 다해서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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