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시

봄비

Rhqwl 2007. 4. 12. 19:43



     


바람이 붑니다

가는 빗줄기들이 옥색 실처럼 날려오고

나무들이 춤을 춥니다


그대에게

갈까요 말까요

내 맘은 절반이지만

날아 온 가랑비에

내 손은 젖고

내 맘도 벌써 다 젖었답니다



 
 


조성모 -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 With 조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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