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그림자

기억 한 조각

Rhqwl 2007. 3. 19. 22:02

내가 근무하는  치매주간 보호센테에서

국악교실이 열렸다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

 

봉사자가 장구를 치며 부르는 노랫소리에

맞추어  할머님들이 노래가락을 부르신다

가사를 모르면 자작을 하면서

 

신기하게 장단이나 가락을 잊지 않으셨다

치매노인들의 공통점이  현재와 가까운 시간의

일들은 잊어버리지만

 

당신들의 젊은날의 것은 대부분 기억을 하시고 계신다지만

우리가락을 알고 계실줄은 몰란다

노랫가락을 부르며  춤을 추시며 즐거워 하시는 할머님

 

아리랑을  청춘가를  뱃노래를  부르며

젊음을 만끽하던  그 시절이  있었다는것

조차 모르시는  할머님들을 뵈며 가슴이 짠해진다  

 

 

철모르는 아이처럼 때을 쓰는  할머님들의 시중을

들어드리며  인생을 다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