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그림자

설 날

Rhqwl 2019. 2. 4. 08:42

  설은

   가난한  이들에겐  서런 날이다  

  혼자  먹는 떡국이

  목구멍에서 떡 떡  걸러서

  서런 서런 울음을 운다


이웃은 다  그리운 고향으로

부모형제  찾아 떠난  빈 집

골목길 조차  조용한데 

서런 서런  울음을 운다

 

아  내게도  고향이 있어는데 

고향 마을 언저리에  그림자도 

갈 수 없는  홀 몸이 되어 

서런 서런 속 울음을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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